바디 관리 품목 중에서 최근 눈에 띄는 것은 가슴 피부 탄력을 내세운 크림과 로션이다. 한국과 일본 뷰티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제품들을 성분으로 나누어 보면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콜라겐과 펩타이드로 피부 탄력을 높이는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으로 가슴 조직 자체에 작용한다고 광고하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한국 제품은 b.clinicx의 Bust Beauty Firming Cream이다. 프랑스 세더마(Sederma)사가 개발한 펩타이드 성분 Volufiline을 약 5% 담았고, 콜라겐과 시어버터, 판테놀을 함께 넣었다. 브랜드 측은 자체 테스트에서 4주 사용 뒤 가슴 피부 밀도가 15.7%, 탄력이 4.1%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독립된 제3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못한 브랜드 자체 조사 결과다. VIVA KOREA의 Breast Augmentation Bust Cream도 같은 Volufiline을 8.4% 비율로 사용했다고 안내한다. 이 밖에 이베이 등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Korean Breast Firming Cream' 제품도 여럿 올라와 있다.
일본 제품은 접근이 조금 다르다. Mama & Kids의 B-Up Bust Care Milky Lotion은 가슴과 데콜테 부위를 감싸는 보습 로션으로 소개되고, Maputi의 Bust Care Organic Fragrance Cream은 빌베리잎과 로즈힙, 로즈메리, 세이지, 라벤더 등 식물 추출물 중심으로 구성해 향료와 보습에 무게를 둔다. 반면 Aqua Cube의 Lovely Bust는 태국과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 Pueraria Mirifica를 핵심 성분으로 삼았다.
Pueraria Mirifica는 콜라겐이나 펩타이드와 달리 호르몬 유사 작용을 하는 성분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표면 탄력을 높이는 성분과 체내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는 성분은 작용 방식 자체가 다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런 가슴 확대용 크림을 의약품으로 승인한 적이 없고, 효과를 뒷받침하는 독립적 임상 자료도 아직 부족한 상태다.
가격과 사용 기간도 제품마다 차이가 크다. b.clinicx 크림은 150ml 용량 기준 2만~3만원대에서 판매되고, 브랜드는 최소 4주 이상 꾸준히 발라야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일본 제품군은 50~60g 용량이 대부분이고 가격대는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돼 있다. 두 지역 제품 모두 하루 한두 번, 샤워 뒤 가슴과 데콜테에 발라 마사지하는 사용법을 공통으로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탄력 크림을 고를 때는 성분표에서 Volufiline이나 콜라겐처럼 피부 탄력에 작용하는 성분인지, Pueraria Mirifica처럼 호르몬에 작용하는 성분인지부터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수치는 참고 자료로만 삼고, 민감한 피부나 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출처: Olive Young, Amazon, YesStyle, Amazon, Japanese Taste, Japanese Taste, Amaz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