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마치고 막 돌아온 사람의 얼굴, 그 홍조를 그대로 옮겨 담은 블러셔 기법이 화제예요. '애슬레틱 블러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기법은 앞서 퍼진 '보이프렌드 블러셔'의 다음 버전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기존 블러셔는 뺨 위에 동그랗게 색을 올려 윤곽을 세우는 방식이 많았어요. 애슬레틱 블러셔는 반대예요. 색을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광대 아래부터 코 쪽으로, 눈 밑 일부까지 퍼뜨린 다음 턱선 쪽으로 쓸어내려요. 두 뺨에 깔끔한 원을 그리는 대신 얼굴 전체에 열이 오른 느낌을 재현하는 거예요.
이 기법을 설명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운동 중 체온이 오르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표면으로 혈액이 몰리는 현상을 응용했다고 말해요. 실제 운동 효과 대신 그 결과물만 색조로 옮긴 셈이에요. Megan Fox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이 기법의 손놀림을 공개하며 인기에 힘을 더했어요.
비슷한 이름의 기법도 여러 개 등장했어요. '보이프렌드 블러셔'는 낮은 위치에 흐릿하게 바르는 원조 버전이고, '쉬 고즈 투 더 짐 블러셔'는 같은 발상에 다른 이름을 붙인 경우예요. '발레 블러셔'는 더 가루 같고 부드러운 홍조를, '블러드 블러셔'는 베일처럼 얇게 덮는 마무리를 강조해요. 모두 뚜렷한 윤곽보다 자연스럽게 퍼진 혈색을 목표로 삼는 점은 같아요.
이런 흐름은 운동복 패션과 함께 확산된 웰니스 미감과 맞물려 있어요. 완벽하게 다듬은 얼굴보다 막 움직이고 돌아온 생기를 드러내는 쪽으로 메이크업 취향이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요. 브러시로 꾹꾹 찍어 넣는 대신 손끝이나 스펀지로 넓게 두드려 퍼뜨리는 손놀림이 이 효과를 내는 핵심 도구로 꼽혀요.
출처: Bustle, Broadsheet, The Handbook, Her World, The Zoe Re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