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지우는 블러셔, '안티 블러시' 메이크업 확산

베이지와 모브 톤으로 볼 색 자체를 지우는 '안티 블러시'가 레딧 커뮤니티까지 퍼졌어요. 홍조 대신 음영을 만드는 방식으로, 아이돌 메이크업에서 출발해 뉴욕 패션위크와 해외 매체까지 넘어갔어요.

베이지, 모브, 그레이시 브라운처럼 채도를 낮춘 볼터치가 인스타그램과 레딧 커뮤니티(r/AsianBeauty)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어요. 흔히 '안티 블러시'라고 부르는 이 메이크업은 볼에 색을 올리는 대신 자연스러운 음영만 남기는 방식이라, 완성한 뒤에도 블러셔를 칠했다는 사실 자체가 잘 드러나지 않아요.

이 스타일의 시작점은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로 꼽혀요. 베이지·브라운 계열 블러셔는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립까지 최소한으로 정리한 '노메이크업 메이크업'과 함께 몇 년째 자주 소개돼 왔어요. NJZ(전 뉴진스) 멤버들과 IVE 레이 등 아이돌 메이크업에서도 비슷한 톤이 자주 포착되면서, 최근 레딧에서도 구체적인 제품을 놓고 비교하는 글이 늘었어요.

채도가 낮은 안료는 피부나 얼굴 음영 톤에 가까워서 넓게 펴 바르면 볼 아래까지 자연스럽게 어두워 보이는 효과를 내요. 홍조를 강조하는 색 대신 입체감을 더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서, 전통 블러셔와 쓰임이 달라요.

이 메이크업은 2025년부터 서구 패션 매체로도 넘어갔어요. 뉴욕 패션위크 백스테이지에서도 비슷한 볼 메이크업이 포착됐고, Marie Claire, E! Online, Harper's Bazaar Singapore는 물론 Charlotte Tilbury 브랜드 사이트까지 '안티 블러시 따라 하기' 가이드를 올렸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이번 트렌드를 몇 시즌 이어진 'Y2K 홍조', '선번 블러시'처럼 채도 높은 볼터치에 대한 반작용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정확한 제품 조합이나 스와치 비교는 원문 레딧 글마다 다르지만, 베이지·타프·모브 톤 블러셔를 컨투어 대신 쓰는 아이디어 자체는 공통으로 확인돼요. 색보다 질감과 발림성을 먼저 살피는 편이 이 메이크업을 시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출처: Harper's Bazaar Singapore, Beautylish, Grazia Singapore, YesStyle, Bustle, E! Online, Charlotte Tilbury, Marie Claire, Her World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