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으로 상한 머리, 되돌릴 수 없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관리법

펌은 모발 내부 결합을 끊어 웨이브를 만드는 시술이라 손상을 화학적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 살롱 트리트먼트와 홈케어, 트리밍 주기를 함께 활용하면 손상 확산 속도를 늦추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펌 이후 손상, 화학적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

펌은 모발 내부의 디설파이드 결합을 끊어 새로운 웨이브 형태로 재배열하는 시술이다. 이 과정에서 모발 단백질 결합이 약해지고, 큐티클이 벌어지면서 수분과 윤기를 잃기 쉽다. 한번 손상된 모발을 화학적으로 원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 펌 후 관리는 '복구'보다 손상을 줄이고 건강한 모발로 서서히 대체하는 과정에 가깝다.

살롱에서 받을 수 있는 시술

미용실에서는 케라틴 단백질 트리트먼트, 산성 pH 밸런싱 시술, 모발 상태에 맞춘 클리닉 케어를 제안한다. 케라틴 트리트먼트는 벌어진 큐티클 표면을 단백질로 메워 손상 부위를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가격은 미용실과 모발 길이에 따라 차이가 크고, 국내 기준 회당 5만 원대부터 2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효과는 보통 2~4주 정도 유지되고, 손상이 심할수록 재시술 주기가 짧아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홈케어는 단백질 트리트먼트와 수분 트리트먼트를 번갈아 쓰는 것이 기본이다. 단백질만 계속 쓰면 모발이 뻣뻣해질 수 있어 일주일에 한두 번은 보습 마스크로 균형을 맞춘다. 코코넛오일이나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헤어 오일 트리트먼트도 손상모의 유연성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샴푸는 황산염 계열 세정 성분이 없는 순한 제품으로 바꾸고, 린스 후에는 리브인 컨디셔너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열 스타일링은 당분간 쉰다

고데기나 드라이어 같은 열기구 사용은 손상 회복 전까지 줄이는 편이 낫다. 열은 이미 약해진 단백질 결합에 추가 부담을 준다. 드라이어를 쓸 때는 저온 설정과 열보호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고, 자연 건조 비중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재펌, 염색 같은 추가 화학 시술은 몇 달간 미루는 편이 모발 회복에 유리하다.

끝부분은 잘라내는 편이 빠르다

갈라지고 푸석한 끝부분은 트리트먼트로 회복하기 어렵다. 끝이 갈라진 부분이 길어지기 전에 3~6주 간격으로 다듬어 주는 것이 실질적인 대응이다. 전체 길이를 자르기 부담스럽다면 끝부분만 1~2cm씩 정리하는 트리밍만으로도 손상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

단백질과 수분 케어를 꾸준히 병행해도 모발 질감이 눈에 띄게 달라지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린다. 모발은 한 달에 약 1~1.5cm씩 자라기 때문에, 손상 부위가 새 모발로 완전히 바뀌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단발성 트리트먼트 한 번으로 손상이 사라지길 기대하기보다, 세정부터 마무리까지 루틴 전체를 손상모에 맞춰 바꾸는 편이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

출처: Madison Reed, SalonGeek, ThriftyFun, Jean Louis David, GoVi 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