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꺼내 든 90년대 지그재그 헤어밴드

지지 하디드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미우미우 쇼를 나서며 90년대 유행한 지그재그 헤어밴드를 착용했다. 헤일리 비버가 이끈 미우미우 메탈 버전 트렌드에 이어진 등장으로, 드러그스토어 제품부터 럭셔리 버전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지 하디드가 파리 패션위크 기간 미우미우 2027년 봄/여름 컬렉션 쇼장을 나서며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지그재그 헤어밴드로 금발을 넘긴 모습을 보였다. 흰색 셔츠를 브라 위에 열어 입고 스트레이트 블루 진, 갈색 가죽 벨트, 화이트 메시 발레 플랫, 미우미우 포켓백을 더한 오프듀티 룩이었다.

지그재그 헤어밴드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액세서리다. 신축성 있는 밴드에 톱니 모양의 빗살이 달려 머리카락 사이에 물결 자국을 남기는 제품으로, 구디(Goody)나 스쿤치(Scünci) 같은 드러그스토어 브랜드가 저가로 판매하던 품목이다.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에서 키라 나이틀리가 착용한 모습으로도 기억된다.

미우미우는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과 캠페인에서 이 액세서리를 플라스틱 대신 메탈 소재로 다시 만들어 반복적으로 선보였다. 캠페인 모델인 헤일리 비버는 운동복 차림부터 테일러드 팬츠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에 이 밴드를 착용해 왔고, 벨라 하디드도 같은 제품을 쓴 모습이 포착됐다. 지지 하디드의 이번 착용은 캠페인 속 스타일을 오프듀티 일상복에서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지그재그 헤어밴드는 패션계에 여러 차례 다시 등장한 전례가 있다. 2012년 롤랑 무레 봄/여름 컬렉션, 2014년과 2018년 뉴욕 패션위크에 짧게 복귀했다. 2026년 재유행은 규모 면에서 눈에 띈다. 5달러 안팎 드러그스토어 제품과 수십만 원대 메탈 럭셔리 버전이 같은 트렌드로 함께 거론된다.

헤어 관리 측면에서 보면 지그재그 밴드는 고무줄이나 집게보다 두피에 닿는 면적이 넓어 장시간 착용 시 눌림 자국이 남거나 두피가 눌려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빗살이 촘촘한 제품일수록 눌림이 강하므로 외출 전후로 짧게 착용하거나 밴드 아래 머리를 살짝 부풀려 간격을 두는 방법이 권장된다. 가격대는 드러그스토어 아세테이트 제품이 5~10달러, 미우미우 메탈 버전은 수십만 원대로 격차가 크다.

출처: Yahoo Entertainment, Grazia Daily, Hola, Huda Beauty, Who What W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