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틱톡 "데오도런트 스태킹" 유행, 피부과 의사들은 자극 우려

틱톡에서 항균 세정제, AHA 데오도런트, 고농도 땀 억제제를 겹쳐 바르는 "데오도런트 스태킹"이 퍼지고 있다. 피부과 의사들은 매일 쓰는 글리콜산이 얇은 겨드랑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제품을 하나씩 늘려가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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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스멜맥싱(smellmaxxing)"이라는 이름으로 데오도런트 여러 개를 겹쳐 바르는 방법이 퍼지고 있다. 이른바 "데오도런트 스태킹"이다. 하나의 제품만 쓰는 대신 겨드랑이에 세 가지 제품을 순서대로 올려 땀과 냄새를 동시에 잡겠다는 발상이다.

영상에서 소개되는 조합은 대체로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항균 세정제로 겨드랑이를 일주일에 몇 차례 닦아 냄새를 만드는 세균을 줄인다. 그다음 글리콜산 같은 AHA 성분이 든 데오도런트를 매일 발라 피부 산성도를 낮춰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염화알루미늄 14% 안팎이 포함된 땀 억제 와이프를 주 1회, 대개 밤에 사용해 땀 자체를 오래 막는다.

피부과 의사들은 이 조합에 여러 우려를 제기한다. 우선 세 가지 제품을 더한다고 효과가 세 배로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성분마다 작용 경로가 달라 단순 합산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겨드랑이는 제모나 왁싱으로 자극에 약해진 부위라서 제품 수가 늘수록 자극 위험도 같이 커진다.

특히 AHA, 즉 글리콜산 성분을 매일 쓰는 습관이 문제로 꼽힌다. 겨드랑이 피부는 얇아서 글리콜산을 이 정도 빈도로 쓰면 자극이나 피부장벽 손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글리콜산처럼 원래 얼굴용으로 만든 각질 제거 성분을 데오도런트 대용으로 쓰는 방식은 2022년에도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에도 피부과 의사들은 같은 이유로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처음부터 세 단계를 한꺼번에 시작하지 말고 제품을 하나씩 늘려가며 피부 반응을 살피라는 것이다. 다한증처럼 실제 필요가 있을 때가 아니고서는 굳이 전체 조합을 따라 할 이유가 없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이 유행은 얼굴 관리용 활성 성분을 몸 전체에 적용하는 "홀 바디 데오도런트" 계열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한다. 각각 다른 용도와 사용 빈도로 설계된 제품을 한 부위에 겹쳐 쓰는 방식이 피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사례로 거론된다.

출처: Yahoo Health, Hypebae, Slate.fr, Mala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