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소(우레아), 농도가 다르면 쓰임도 달라지는 스킨케어 성분

요소(우레아)는 농도에 따라 보습제와 각질 연화제로 역할이 달라지는 성분이다. 2~10%는 얼굴 보습용, 10~25%는 튼 발뒤꿈치 관리용, 20% 이상은 두꺼운 각질 전용으로 나뉘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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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각질층에는 수분을 가두는 천연보습인자(NMF)가 있고, 요소(urea)는 이 성분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다. 화장품 성분으로서 요소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한다. 물 분자를 끌어들이는 보습제 역할과 각질 세포 사이 단백질 결합을 풀어주는 각질 연화제 역할이다. 살리실산이나 글리콜산 같은 산성 각질 제거 성분과 달리 요소는 각질을 벗겨내는 대신 부드럽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농도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요소는 배합 농도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2~10% 농도에서는 보습 기능이 중심이 되어 얼굴이나 예민한 피부, 습진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10~25% 농도는 미국피부과학회(AAD)가 튼 발뒤꿈치나 거친 각질 부위 관리용으로 권장하는 범위다. 20~40% 이상 고농도 제품은 두꺼운 각질을 연화하는 용도로 쓰이며 얼굴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피부장벽과 각질 관리를 함께 잡는 성분

피부과 전문의들은 요소를 보습과 각질 관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표 성분으로 꼽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의료 정보 매체는 요소가 피부장벽 회복에 도움을 주고, 꾸준히 사용하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민감성 피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분류된다. 다만 농도 선택이 핵심이다.

제품 구성을 보면 농도 구간이 뚜렷하게 나뉜다. CeraVe 같은 로션 브랜드는 저농도 요소를 보습 라인에 넣어 모공각화증이나 건성 피부 관리에 활용한다. 반면 Eucerin, Flexitol, PurOrganica 등 발 전용 크림은 30~40%대 고농도 요소를 배합해 굳은살과 튼 발뒤꿈치를 집중 관리하는 제품으로 판매한다. 두피 각질이나 손발톱 연화 목적으로 요소를 넣은 제품도 있다.

사용법에서 자주 언급되는 조언은 피부에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바르라는 것이다. 완전히 마른 각질층보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요소가 수분을 머금는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고농도 발 크림은 목욕이나 족욕 후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바르는 방식으로 안내된다. 상처가 있거나 손상된 피부 부위에는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Medical News Today, Cleveland Clinic, Healthline, CeraVe, Refinery29, 미국피부과학회(AAD)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