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DRN 화장품과 주사 시술,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나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이 PDRN 화장품의 함량 표시만으로는 진피까지 도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리쥬란 등 주사 시술과 달리 화장품은 분자 크기 때문에 흡수 경로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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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이 화장품 성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의사 이상욱'에 올린 영상에서 PDRN 화장품의 함량 표시가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 제목은 '의사가 폭로하는 PDRN 화장품의 진실'이다. 영상 속 정확한 발언은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주사용 PDRN은 분자량이 50~1500kDa에 이르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조각이다. 피부 각질층을 통과하려면 분자량이 500달톤 이하여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 격차만으로도 화장품에 든 PDRN이 피부 표면을 넘어 진피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쥬란류 시술은 진피에 PDRN을 직접 주입해 피부 장벽을 우회한다. 이렇게 전달된 PDRN은 섬유아세포의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이나 세럼은 이 전달 경로를 갖추지 못했다.
미국 피부과 전문매체 Dermatology Times도 비슷한 문제 제기를 실었다. 'PDRN 세럼'을 다룬 기사에서 캡슐화나 미세침 같은 별도 전달 장치 없이 바른 PDRN은 진피 속 섬유아세포까지 닿기 어렵다고 짚었다. 해당 기사는 다수 브랜드가 분자량이나 체내 침투 자료를 공개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표면에 머무는 PDRN도 보습과 진정 효과는 남길 수 있다는 반론이 있다. 나노 입자화나 리포좀 캡슐화로 침투율을 높이려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인삼 유래 PDRN을 다룬 일부 시험관 연구는 장벽 회복 효과를 보고했다. 이 결과를 시판 완제품에 변형 없이 적용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함량 수치만으로 효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번 논쟁의 핵심이다. 침투 방식과 캡슐화 여부, 임상 자료 공개 수준을 함께 살피는 편이 실질적인 판단에 도움이 된다.
출처: Dermatology Times, 유튜브 채널 '동네의사 이상욱'(이상욱)